B2B 인프라 구축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공시서비스로 신뢰도↑…STO, 전용서비스 출시로 B2B 비즈니스 준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글로벌 흐름에 맞춰 기관투자가 유입을 위한 B2B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기관투자자 유입을 위해 거래의 투명성을 높여 신뢰를 확보하고, 나아가 STO(증권형토큰판매), OTC(장외거래) 등 기관투자자 입맛에 맞는 전략적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29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개발사 스트리미가 운영하는 암호화폐거래소 '고팍스'는 자금 세탁 방지(AML)를 위해 별도의 AML 전담팀과 CCO(소비자보호총괄책임)조직을 갖추는 것은 물론, 보이스 피싱 신고 포상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국제표준 ISO/IEC 27001 인증, 국내 정보통신망법 제47조에 따른 ISMS 인증을 갖추고, 암호화폐의 안전한 보관을 위해 암호자산 예치서비스인 DASK(Digital Asset Services Korea)를 준비했다. 수탁서비스를 이용하면 투자자가 직접 자산 관리를 할 필요가 없고, 외부 도난이나 사고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해 대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 투자자들이 선호한다. 



DASK는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의 트랜잭션에 이용되는 주소 정보 생성 방법, 전자 장치 및 컴퓨터 판독 가능한 기록 매체' 등의 특허 기술과 6중 금고 시스템으로 보안안전성을 높였다.


수탁서비스 외에 고팍스는 거래소에 상장하는 코인(프로젝트)의 신뢰도를 높이고 투명한 상장 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위해 크로스앵글과 협업해 공시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암호화폐 정보공시 플랫폼 쟁글(Xangle)을 개발한 크로스앵글은 상장할 코인의 적격성 및 상장된 프로젝트 성과를 평가하고 관련 상장 적격진단보고서를 거래소에 제공하고 있다.


김현수 고팍스 PR 팀장은 “신규 상장 검토시 쟁글 플랫폼에 포함된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투명한 상장 프로세스를 위한 기초 선관주의의무(due diligence)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며 “현재는 크로스체크 채널로 활용하며 신뢰성을 테스트하고 있어, 향후 이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서비스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거래소 업비트도 건전한 공시문화 정착을 위해 자체적으로 공시제도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B2B 전문 크립토금융 자회사 DXM을 설립해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취급할 수 있는 거래인프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비티씨코리아가 운영하는 거래소 빗썸은 증권형토큰 발행과 플랫폼 구축 등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자산토큰화 플랫폼 기업 코드박스에 투자하고 중국 블록체인 프로젝트 등급평가 서비스제공업체 스탠더드앤컨센서스(Standard & Consensus, SNC)와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코드박스는 부동산, 미술품 등 실물자산 기반의 증권형토큰 발행, 관리 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 4월 자산 토큰화 및 거래소 서비스를 위한 토털 블록체인 플랫폼 ‘코드체인(codechain)’의 메인넷을 출시했다. 빗썸은 코드박스에 투자하고 향후 다각적인 협업을 통해 증권형토큰 발행과 플랫폼 구축 등 부문에서 공동 기술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SNC와는 증권형토큰 사업 관련 딜 소싱, 자금 유치, 상장 등 부문에서 폭넓게 협력하기로 했다. SNC는 빗썸의 미국 파트너사인 시리즈원(seriesOne)이 추진하는 증권형토큰공개(STO) 프로젝트의 분석 및 평가를 맡는다. 빗썸은 미국 핀테크기업 시리즈원과 손잡고 미국내 증권형 토큰 거래소 설립을 추진 중이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대체거래소(ATS) 라이선스를 신청해 검토를 받고 있다. 


기관투자자대상 암호화폐 거래 상품이자 서비스인 ‘빗썸프라임’도 출시했다. 빗썸프라임은 최근 30일 누적 거래금액이 1500억원 이상인 법인 또는 최근 3개월간 월평균 거래금액이 1000억원이 넘는 법인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거래서비스로 별도의 가입 절차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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