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복합지구’는 삼성동 코엑스~현대자동차 GBC 부지(옛 한전부지)~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166만㎡ 지역이다. 서울의 글로벌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단지로 조성해, 미래 먹거리 산업인 국제업무·스포츠·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수변공간을 연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탄천양안 및 한강변 정비사업’과 ‘탄천보행교 신설사업’ 등 기본계획을 각각 2017년 8월과 2018년 10월 수립 완료했다. 탄천과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수변 휴식체험 공간을 조성하며, 강남~송파를 잇는 탄천 보행교를 신설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두 계획에 대한 ‘국제지명 설계공모’ 역시 8월 28일부터 11월 22일까지 열린다.

서울시 측은 지리적 연관성이 높은 두 사업의 설계공모를 통합 추진해, 통합디자인 확보는 물론 사업기간 감소와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공모가 이뤄지면 연내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한다. 착공 시점은 2021년 6월부터다. 조성사업 완료시점은 2024년 상반기가 목표다.

서울시는 본 설계공모에 앞서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지명팀 선정 절차를 밟는다. 지명팀 선정엔 국내·외 전문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8월 23일까지 서울시에 ‘참가의향서(RFQ;Request for Qualification)’를 제출하면 된다. 참가의향서는 서울시 설계 공모 통합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의향서를 제출하기 위해서는 설계팀을 구성해야 한다. 각 팀은 ▲도시 ▲건축 ▲토목 ▲생태환경 ▲교통 등 본 사업과 관련한 분야의 전문가(사)로 구성한다. 대표사 또는 주관사는 설계목표에 가장 적합한 분야의 전문가(사)로 제안자가 직접 선정한다. 토목 분야는 수리, 수문, 토목구조를 포함하고, 생태환경은 조경과 환경을 포함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7개 이내의 설계팀을 선정하고, 본 설계공모에 지명할 예정이다. 본 공모 설계팀은 ▲기본 아이디어 및 프로젝트 이해도 ▲팀 구성 및 추진체계 적정성 ▲유사 프로젝트 수행 경험 등의 기준을 적용받는다.

향후 설계공모 당선팀(1팀)에게는 기본·실시설계권에 대한 계약 우선 협상권을 부여한다. 지명팀에게는 2등(1팀) 1억원, 3등(1팀) 5000만원, 가작(2~4팀) 각 2500만원의 상금을 부여한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현재 콘크리트로 덮여있는 탄천변과 한강변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다양한 수변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추길 기대한다”며 “국제 MICE 관광객과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수변문화 여가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설계공모 참가의향서 모집에 전문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