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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그룹형지, 2% 부족한 '체질개선'
전세진 기자
2019.07.26 10:16:31
구조조정 및 사업본부 재편, 최신 트렌드 담을 전략 부재

[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패션그룹형지(이하 형지)가 사업본부 재편 및 구조조정 등 체질 개선에 나섰다.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업무효율성을 높여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실적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함이다. 다만 SPA 브랜드가 선전하는 최신 유통 트렌드에 대한 전략이 부재한 상태라, 노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을지 물음표가 붙고 있다.


형지는 지난해 4800억원의 매출과 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87.1% 급감했다. 순이익 역시 마이너스(-) 289억원으로 적자전환 됐다. 실적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장기화된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불황이 가장 큰 요인이다. 아울러 대세로 자리 잡은 SPA 브랜드들의 선전, 온라인 패션몰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형지 관계자는 "전반적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며,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만큼 신유통(온라인) 채널에 적응하고 대응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형지는 2017년 '아트몰링(Art Malling)' 개관과 함께 본격적인 체질개선에 나섰다. 아트몰링은 건축비 1100억원을 들여 부산에 건립한 복합쇼핑몰로, 로드샵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형지의 야심작이었다. 개점 당시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은 3년내 비슷한 규모의 쇼핑몰을 대 여섯 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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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의 야심과 달리 아트몰링은 현재까지 수원 장안점을 포함 2곳뿐이다. 초래한 성적표 때문이다. 아트몰링은 2017년 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2018년에도 69억원의 적자가 났다. 이런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를 잡기 위해 지난해 선보인 통합온라인몰인 '형지몰' 역시 형지의 갖은 노력에도 빛을 보지 못하긴 마찬가지다. 지난해에만 형지몰에서 발생한 순적자가 289억원에 달해서다. 사이트 개편 의미가 무색했던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형지는 최근 사업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조직슬림화에 나섰다.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등 나눠져 있던 브랜드 사업부를 통해 영업본부와 상품기획본부로 재편했다. 이에 맞춰 각 브랜드를 총과하던 임원진에 대한 대규모 인원감축을 단행한 동시에 삼성물산 패션부문 출신을 상품기획본부 신규 임원으로 채용했다.


형지 관계자는 "상품기획 프로세스 개선 및 매장의 경쟁력 강화 등 사업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가치를 드릴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마케팅 강화도 도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노후화된 형지 브랜드들의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 중이다. 경쟁사들이 스트릿 브랜드, SPA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거나 온라인 소통 채널을 강화하는 등 젊은색을 입히는데 잰걸음인 반면, 형지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사업전략이 부재한 상태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형지 관계자는 "형지그룹은 종합패션기업으로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며 문제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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