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안종혁 구조조정단장 발탁인사 눈길
구조조정단으로 쇄신안 충돌 해결…"기업구조조정 주도적 역할"

수출입은행이 기업구조조정단을 신설하면서 안종혁 해양구조조정T/F 부장을 단장으로 발탁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단장은 부서장 2년 반만에 전격적으로 단장 직에 올랐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14일 실시한 하반기 조직개편과 정기인사에서 대기업 구조조정을 담당했던 ‘기업구조조정 TF’와 중소기업 구조조정을 담당해 온 ‘기업개선부’를 하나로 묶어 기업구조조정단으로 승격시켰다. 지난해 말 경영쇄신안 이행 차원에서 해양·구조조정본부를 폐지한 상황에서 구조조정본부 대신에 구조조정단이라는 형태로 구조조정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구조조정을 총괄하는 콘트롤타워를 세운 격이다.


기업구조조정단 신설은 수출입은행의 기업구조조정 업무에서 한 획을 긋는 직제 개편으로 평가된다.


수출입은행은 2015년 기업구조개선실과 해양기업개선실을 통합한 기업개선단을 신설해 사전적 구조조정과 재도약 지원을 지원했다. 기업개선단 내에는 기업구조혁신실도 신설해 중소 조선사 등에 대한 사전적이고 사후적인 구조조정 지원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그렇지만 기업개선단은 2016년 말 해양금융본부에 통합됐다. 구조조정 전담 조직이 조선·해운 부문 지원 본부에 편입되면 기능이 퇴색될 수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구조조정 업무는 해양구조조정TF, 기업구조조정TF 등 임시 조직 형태로 운영됐다.


1965년생인 안 단장은 2017년 1월 국제투자실장에 오른 이후 3년도 되지 않아 단장에 올랐다. 1964~1965년생 부서장이 다수 존재하고 부서장 승진 경력 등을 감안하면 발탁인사로 평가된다.



안 단장은 2018년 1월 정기인사에서 기업구조혁신실장을 맡아 구조조정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같은 해 해양구조조정TF 부장을 맡아 성동조선해양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다. 올해 초에는 기업구조조정TF 부장으로 아시아나항공 구조조정 업무를 맡았다. 그는 외환위기 직후 대우그룹 해체 당시에도 구조조정 실무를 맡아 수출입은행 내에서 보기드문 구조조정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수출입은행이 그 동안 기업구조조정 업무에서 조연 역할에 그쳤는데, 대우조선해양 최다채권자이자 아시아나항공의 차순위 채권자로서 나름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인사 배경을 전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