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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위, '로한M' 심의 착수…플레이위드 제동 걸릴까
류세나 기자
2019.07.12 17:35:29
포르쉐 내건 이벤트 사행성 논란…영업정지 가능성도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신작 모바일게임 '로한M'이 내건 론칭 이벤트의 사행성 여부를 다투기 위한 심의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행성 여부가 인정될 경우, 과징금 및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2일 게임위 관계자는 "로한M 이벤트와 관련한 민원신고가 접수돼 내부에서 검토를 진행 중이다"며 "해당 이벤트 내용의 사행성 여부, 게임 플레이 등에 미치는 영향이 있는지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로한M은 온라인게임 '로한'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게임으로, 지난달 26일 플레이위드가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론칭 이벤트를 통해 수입자동차를 경품으로 지급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픈 이전부터 큰 화제를 뿌렸다. 플레이위드가 게임 론칭을 기념해 내 건 상품은 1억원을 호가하는 2020년식 포르쉐 박스터다.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게임 오픈과 동시에 과거 온라인게임 로한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는 사람부터 이벤트 헌터들까지 로한M에 달려들었다. 철옹성처럼 여겨졌던 '리니지2 레볼루션', '검은사막M',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등을 누르고 로한M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2위를 꿰찼다. 출시 이후 보름여간 플레이위드 주가도 6배 이상 치솟았다. 이 중 상한가를 기록한 날도 무려 여섯 차례에 달한다. 이 회사 주가가 4만원 선을 넘기기는 최근 10년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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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016년 공정거래위원회가 경품고시를 폐지하면서 경품한도에 대한 규제는 사라졌다. 하지만 로한M의 경우 게임산업법 적용 대상이라는 점에서 궤를 달리한다. 상품 지급에 따라 붙는 조건 등 이벤트 방식이 로한M의 사행성 논란을 야기한 것이다.


앞서 플레이위드는 전체 서버를 통틀어서 최고레벨(Lv. 100) 최초 달성자에게 포르쉐를 지급하겠다고 공표했다. 문제는 고가의 경품이 걸려 있는 이벤트인데, 랜덤추첨 등 불특정 다수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방식이 아닌 데다가 해당 이벤트가 게임 플레이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로한M은 국내 모바일게임 최초로 게임머니와 장비 등 아이템은 물론 캐릭터까지 거래하는 자유로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현행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28조 2호와 3호에서는 게임물이 도박 등 사행행위의 수단이 되지 않도록 할 것, 경품 등을 제공해 사행성을 조장하지 말 것 등을 게임물 사업자 준수사항으로 명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말 게임물위원회로부터 등급분류를 받을 당시에는 이러한 이벤트에 대한 내용이 없었다는 점도 논란을 낳고 있다. 게임법 제32조 제1항 제2호는 등급을 받은 내용과 다른 내용의 게임물을 유통하거나 이용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 등급분류를 받은 게임물의 내용을 수정할 경우엔 이를 게임위에 신고해야 한다. 


앞서 2016년 파티게임즈도 론칭 이벤트를 통해 순금카드 제공 이벤트를 진행했다가 등급분류 받을 당시 해당 이벤트에 대한 내용이 없고,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45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파티게임즈는 순금 증정 이벤트 내용을 즉각 수정한 뒤 행정소송을 통해 구제를 받았다. 


플레이위드 관계자는 "경품고시가 폐지되면서 경품 규모에 대한 제한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벤트를 진행하기에 앞서 법리적 문제가 없다는 검토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11일 기준 로한M을 즐기는 전체 이용자 중 가장 높은 레벨은 82레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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