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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위드, 자산 84% '부동산' 이유는
정강훈 기자
2019.07.10 14:28:15
2012년 사옥 매각, 처분승인 지연으로 비유동자산 인식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코스닥 상장사 플레이위드의 자산 84%가 부동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부동산은 7년전 매각한 회사 사옥으로, 아직까지 매각이 완료되지 않아 비유동자산으로 분류돼있다. 재무구조 개선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플레이위드의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자산총계는 793억원이며 이 중 비유동자산이 748억원이다. 비유동자산 대부분이 투자부동산(667억원)이다.


해당 부동산은 플레이위드의 회사 사옥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2012년에 전 최대주주인 황금가지에 매각했다. 계약 규모는 716억원이었다. 그러나 행정적 문제로 처분승인이 나지 않아 아직까지 명의이전이 안된 상태다.


플레이위드는 거래대금 대부분을 이미 계약금 및 중도금으로 수령했다. 대신 양수인인 황금가지 측에 사용수익권을 제공했으며, 담보권도 설정돼있다.


부동산 매각의 처분승인이 길어지자, 플레이위드는 2014년부터 해당 부동산을 매각예정비유동자산에서 투자부동산으로 분류했다. 매각 대금이 현금성자산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회사의 현금흐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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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회사의 주요 자산을 매각했지만 회계상에는 수년째 반영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부동산은 비유동자산, 대금은 유동부채로 반영돼있어 유동비율은 7.5%에 불과하다. 유동비율은 회사의 단기부채 상환능력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플레이위드는 2013년을 기점으로 누적 순손실 6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연간 영업이익이 소폭의 흑자내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기타비용을 반영하면 순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엔 매출액 118억원, 영업손실 19억원, 당기순손실 75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기준 누적 결손금은 320억원이다.


대신 외부 투자로 현금을 충당하고 있다. 2014년 이후 현재까지 27억원의 유상증자 및 215억원의 전환사채(CB) 발행을 단행했다. 최근에도 위드윈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100억원의 CB 투자를 유치했다.


본 사업에서 현금 창출이 좀처럼 없었지만, 최근 돌파구를 찾았다. 지난달 출시한 모바일 MMORPG게임 '로한M'이 초반에 흥행 돌풍을 보였다. 현재 구글플레이에서 '리니지M'에 이어 매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MMORPG게임은 캐주얼 게임보다 진입 장벽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일단 마니아 층이 형성되면 인기가 장기적으로 유지되는 편이다. 로한M에 대한 이런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플레이위드는 단기간에 시총이 5배 이상 커졌다.


로한M의 흥행이 유지될 경우 올해 매출실적은 '퀀텀점프'를 보일 것이 확실하다. 현금 창출로 이어질 경우, 수년간 악화된 재무구조가 단숨에 개선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플레이위드에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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