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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오피스 '패스트파이브', 성장자금 430억 확보
류석 기자
2019.07.05 11:34:02
앵커에쿼티·IMM PE·하나벤처스·KB인베스트 신규 참여…목표치 500억 보다는 줄어
국내 1위 공유오피스 스타트업 '패스트파이브(FASTFIVE)'가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43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투자 협상 막판에 몇몇 운용사가 결정을 번복하면서 최종 조달 규모는 최대 목표치보다 낮은 수준에서 확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5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패스트파이브는 최근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430억원 규모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탈 등 7곳을 대상으로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기업가치 2730억원 달성…1년 만에 2배 이상 성장

패스트파이브는 저렴한 가격에 중심업무지구에 위치한 사무 공간을 제공하는 공유오피스 기업이다. 2015년 4월 서초동에 1호점을 연 이래 최근 서울숲과 강남역 인근에 17호, 18호를 새로 오픈하며 빠른 속도로 지점 수를 늘리고 있다.

패스트파이브는 이번 투자 유치에서 투자 전 기업가치(Pre-money Value) 2300억원을 평가받았다. 조달한 금액을 합한 투자 후 기업가치(Post-money Value)는 2730억원을 넘어선다. 지난해 시리즈C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 1000억원 보다 2.5배 이상 불어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주주들 상당수와 해외 PEF 운용사, 국내 벤처캐피탈들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해외 투자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참여했다. 홍콩계 PEF 운용사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2012년 설립돼 홍콩과 서울에 각각 사무소를 두고 한국 기업에 활발한 투자를 하고 있다. 국내기업 중에서는 투썸플레이스, 티몬, 경남에너지, 이랜드월드 등에 투자했었다.

또 IMM프라이빗에쿼티, 하나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주주로 참여했다. 기존 주주 중에서는 프리미어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후속 투자를 단행하며 지분율을 높였다.

패스트파이브 을지로 16호점 전경.

◆지점 확대·신사업 추진 속도…성장 가능성 회의론도 존재

패스트파이브는 시리즈D 투자 유치에 나서면서 목표 조달 금액을 최대 500억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마지막까지 투자 협상을 진행하던 몇몇 운용사가 투자 의사를 거둬들이면서 조달 규모는 목표치보다 다소 줄었다.

해당 투자사들은 패스트파이브의 향후 성장 가능성, IPO 시기 불확실성, 수익성 개선 여부 등에 난색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동산 전대업의 일종인 패스트파이브의 미래에 대한 회의론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패스트파이브는 지난해 적자로 전환하며 좋지 않은 재무 상태를 보여줬다. 목표로 했던 2020년 IPO도 사실상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세계 최대 공유오피스 기업인 위워크마저도 지난해 19억3000만 달러(약 2조270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패스트파이브의 미래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패스트파이브는 투자금을 활용해 공유오피스 지점 확대와 신사업 발굴, 기업공개(IPO) 추진 등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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