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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체인, 황당한 M&A 취소..왜?
카카오 인수 공식 보도자료 배포 직후 회수…코스모체인 가격은 급등
코스모체인 운영사 블랜디드 인수 거래가 석연찮게 취소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모체인 측은 인수거래 사실을 알리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당일 오후 늦게서야 거래 취소 사실을 알렸다.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된 코스모의 가격은 급변했다.
코스모체인은 지난 4일 오전 11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블랜디드 지분 과반 이상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관련 소식은 블록체인 커뮤니티 방에 공유돼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블랜디드'는 뷰티 블록체인 프로젝트 코스모체인을 운영하는 법인으로 뷰티 디앱(Dapp) 피츠미의 개발사이기도 하다.
이날 뿌린 보도자료에서 코스모체인은 “초기 블록체인 시장에서 빠른 시장확대 및 선점을 위해서는 대기업과의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으며, 앞으로 그라운드 X와의 협업 등 카카오에서 진행하는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다각적으로 협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측의 공식 입장도 담겨 있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카카오 측이 인수 사실을 부인했다. 카카오는 “코스모체인이 피인수 의사를 밝히긴 했으나 실제 지분인수나 투자에 대한 논의 등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다”면서 “(코스모체인의) 보도자료 내용 역시 카카오나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협의 없이 나간 내용”이라고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코스모체인 측도 당일 오후 1시 이후 "정확하지 않은 보도자료를 보내게 되었다"면서 보도자료 인용 중단을 요청했다. 코스모체인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많은 분들께서 우려하시는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현재 공지사항을 작성 중이오니 빠르게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고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송호원 코스모체인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투자를 논의한 상대방은 카카오의 투자 부문 계열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 카카오 본사 측과 지분 투자를 진행한 적은 없다"고 말해 의문을 증폭시켰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블랜디드 지분 투자 소식이 알려진 이날 코인원에 상장된 COSM 가격은 25원대에서 50원대까지 폭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