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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손가락' 웹보드게임, 연매출 3000억 규모 성장
류세나 기자
2019.07.04 16:52:41
3위 넷마블 실적만 약 600억…효자 노릇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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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시장에서 고스톱, 포커와 같은 웹보드게임 장르는 '아픈 손가락'으로 통한다. 2006년 바다이야기 사태로 웹보드게임 전반에 대한 '사행성' 이미지가 뿌리 깊게 박히면서, 각 게임사들은 웹보드게임이 PC온라인게임 쇠퇴 속 오랜 시간 효자 노릇을 하고 있음에도 외부에 대놓고 자랑 한 번 하지 못하고 있다.

◆ 웹보드 시장 'NHN-네오위즈-넷마블' 삼각편대

국내 웹보드게임 시장은 NHN과 네오위즈, 넷마블 등 3개사가 분할하고 있다. 이들이 직접 나서 구체적인 성과를 공개한 적은 없지만 PC온라인 시절 웹보드 1위 자리를 지켜온 NHN을 필두로, 모바일 신흥강자 네오위즈, 넷마블 순으로 꼽는 것에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분위기다.

사실 해당 기업들의 실적에서 웹보드 관련 성과만 정확하게 추출해 내기란 불가능하다. 다만 넷마블이 지난해 웹보드 전문 자회사 천백십일에 게임 개발은 물론 서비스 권한 일체 이양을 결정, 넷마블컴퍼니의 웹보드 관련 매출 및 이익 도출이 가능해지면서 대략적인 시장 규모도 추정해 볼 수 있게 됐다.

국내 3위 웹보드기업으로 꼽히는 천백십일(넷마블)의 지난해 매출은 590억원이다. 모회사인 넷마블과 퍼블리싱 계약을 유지하고 있던 2017년(94억원)과 비교하면 1년새 530%가 넘는 고속성장을 일군 셈이다.

또 작년 매출 가운데 1400만원은 기존 퍼블리셔였던 넷마블로부터 수령한 점을 고려하면, 넷마블컴퍼니 전체의 지난해 웹보드게임 매출은 590억원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인 개발-퍼블리셔의 수익 분배 비중은 3대7이다.

지난해 천백십일의 이익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2017년 4400만원의 영업손실과 5600만원의 순손실을 내던 것에서 지난해 219억원의 영업이익과 17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직접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마케팅 등에 들어가는 비용 부담은 커졌지만, 퍼블리셔와 나누던 성과를 천백십일 단일 법인이 가져가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천백십일의 주주구성은 넷마블 57%, 고세욱 대표 12%, 방준혁 넷마블 의장 10% 등으로 이뤄져있다.

◆ 웹보드 실적 꽁꽁 숨기기…3사 모두 '성장중'

3위 기업인 넷마블컴퍼니가 지난해 웹보드로 600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작년 국내기업 웹보드 규모도 최소 3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4일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순위를 살펴보면, 네오위즈의 '피망포커' 9위, '원조이포커(천백십일)' 22위, '한게임포커(NHN)' 34위 등 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웹보드 장르로 매출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게임은 이들 3개 게임 뿐이다. 특히 이 중 '피망포커'는 월초 효과에 힘입어 매월 초 매출 탑5에서 심심찮게 이름을 올리기도 한다. 네오위즈가 모바일 플랫폼 웹보드 1위 게임사로 꼽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네오위즈에서 웹보드게임 개발은 자회사(92.41%) 네오위즈플레이스튜디오가 맡고 있다. 퍼블리셔는 네오위즈다.

네오위즈플레이스튜디오의 작년 연매출은 241억원으로, 이중 193억원 가량이 네오위즈와의 계약을 통해 나온 것으로 확인된다. 같은 기간 네오위즈플레이스튜디오의 영업이익은 8억5000만원, 순이익 9억3000만원이다. 매출은 전년대비 28%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9%, 751%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네오위즈 전사 웹보드 실적에서 순수 개발사 성과만 도출한 것으로, 통상적인 퍼블리셔 비중 70%를 반영하면 네오위즈 전체로는 지난해 웹보드로 800억원 가량의 매출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 내년 3월 웹보드 규제 재논의…봄날 올까

NHN는 3사 중 웹보드 실적 도출이 가장 쉽지 않은 기업이다. 

NHN은 본사와 지분 100%의 손자회사 NHN스타피쉬 등 2곳에서 각각 포커류, 고스톱류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데 본사에서 개발하는 포커 장르가 NHN 고포류 매출의 대부분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NHN스타피쉬는 PC웹보드 '한게임 고스톱'과 모바일 '한게임 신맞고'를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는 곳으로, 이 회사 단일기업 실적만 놓고 보면 NHN의 웹보드 성과는 높지 않은 편이다. NHN스타피쉬의 작년 연매출은 139억원, 순이익은 60억원이다. 이는 경쟁 3사가 보유하고 있는 웹보드 전문 개발사 중 가장 낮은 금액이다.

이는 곧 NHN 웹보드 지표에서 실질적으로 살펴봐야하는 지점은 본사에서 직접 컨트롤하는 PC 및 모바일 포커류 성과라는 의미로 귀결된다. 구글플레이 매출 34위에 랭크돼 있는 '한게임포커' 역시 본사 자체개발 및 서비스작이다. 


NHN 본사의 구체적인 웹보드 성과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지난해 PC온라인 영역에서만 1725억원의 매출을 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웹보드에서 최소 1000억원대 추가 매출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된다. NHN에서 현재 서비스 중인 PC온라인게임은 웹보드를 제외하면 단순 브릿지 역할을 하는 채널링 게임이 전부인 상황이다. 

한편 내년 3월 현재 웹보드게임에 한해서만 적용되고 있는 월 결제한도 등 규제에 대한 재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안재민 NHN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달 PC온라인게임(웹보드 별도)의 월 구매한도(월 50만원) 제한이 폐지된 만큼 내년 1분기엔 웹보드게임에서도 폐지 혹은 한도 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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