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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렬, 인보사 사태 미리 눈치챘나
남두현 기자
2019.06.17 14:24:00
인보사 성분논란·조세포탈 앞서 퇴임…퇴임사유 ‘논란’

[딜사이트 남두현 기자]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그가 인보사 성분이 바뀐 것을 미리 눈치채고 사임했는지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4월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인보사 2액 성분이 허가 당시 제출한 성분과 다른 신장세포라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7년 이미 위탁검사를 통해 신장세포라는 결과를 받은 것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뒤늦게 이 전 회장의 사임사유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새롭게 창업의 길을 가겠다”며 지난해 11월 사임했다. 이를 두고 한 코오롱그룹 직원은 “코오롱은 구멍가게가 아닌 그룹사다”라면서 “인보사가 논란이 일 것을 모르고 사임했을 거라고 보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도 “이 회장이 작년에 돌연 자진사퇴한 이후에 인보사 파문이 일었다”면서 “이 전 회장은 그간 인보사가 4번째 자식이라고 성과를 강조해온 만큼 언론이나 여러 대외적 창구를 통해 투자자와 제약업계에 대한 소명을 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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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 전 회장의 사임이 인보사 때문이라고 단정 지어선 안 된다는 시각도 있다. 이 전 회장이 인보사 논란이 불거지기 이전 차명계좌를 통한 주식보유 등으로 세금포탈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사임 가능성도 있다는 시각이다.


코오롱생명과학 직원은 “코오롱이 검찰조사 대상이었을 당시 최순실 사건이 터져 롯데 등이 검찰 조사를 받으며 코오롱이 묻혔다”며 “따라서 직원들은 이 전 회장의 퇴임발표를 듣고 차명계좌 건 때문일 거라고 여겼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우석 코오롱 사장이 세포검사결과를 지주사에 보고했는지가 관건일 것”이라며 “주요 내용은 일부 경영진끼리만 극비로 보고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적어도 코오롱생명과학 공식 회의석상에선 관련 내용을 언급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보고체계에 따라 이 전 회장이 인지하는 사태의 심각성이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바이오업체 대표는 “상식적으로 이 전 회장이 사임이전 인보사 문제를 몰랐을 리 없다”면서도 “이 회장은 기술자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담당자가 보고를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인지하는 수준이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GP2-293의 종양 유발 문제 등은 이 전 회장이 깊이 있게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이 전 회장이 일각의 의혹처럼 모든 것을 미리 알고 사임한 것은 아닐지라도 당시 대기업 수장으로서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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