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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사업 호조’ 계룡건설, 2년 연속 매출 2조원 달성
박지윤 기자
2019.04.25 09:38:00
영업익도 1000억원 돌파…공사 원가 절감·사업 다변화 효과

[딜사이트 박지윤 기자] 계룡건설산업이 매출액 2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2년 연속 돌파했다. 공사 원가 절감과 함께 수익성 높은 분양사업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 2926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1조 9585억원에서 2017년 2조 2408억원으로 처음 2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사상 최대 매출액을 또 다시 경신한 것이다.


사업별로는 분양 매출액이 5397억원으로 전년보다 1300억원 늘어나 가장 많이 증가했다. 건축 공사는 1조 1935억원으로 330억원 증가했다. 반면 토목공사(4473억원)와 해외(110억원) 매출액은 각각 370억원, 110억원 줄었다.


영업이익도 2년째 1000억원대를 유지했다. 2016년 776억원에서 2017년 1150억원으로 1000억원대에 첫 진입한 뒤 지난해(1536억원)에도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당기순이익도 1000억원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16년 186억원, 2017년 565억원, 지난해 94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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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은 모든 사업 부문에서 늘어났다. 사업별 영업이익 증가액은 건축계약 공사(444억원) 200억원, 토목계약 공사(203억원) 100억원, 분양(725억원) 3억원, 유통·휴게소(106억원) 20억원 등이다. 해외부문도 2017년 78억원 영업적자에서 지난해 70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계룡건설이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주택경기 호황으로 자체개발사업인 분양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016년 전체 매출 비중의 6%에 불과했던 분양 매출은 2017년 19%, 지난해 23%까지 증가했다.


분양 매출에서 분양 원가를 뺀 수익은 최근 3년 동안 두 배 가량 증가했다. 분양 수익은 2016년 571억원에서 2017년 941억원, 지난해 1078억원까지 늘어났다. 반면 공사 매출 비중은 2016년 83%, 2017년 71%, 지난해 66%로 해마다 줄고 있다. 유통과 휴게소 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 7~8%를 오갔다.


계룡건설은 공사 원가를 절감하면서 수익성도 높였다. 지난해 공사 매출액에서 공사 원가를 뺀 수익은 1144억원으로 1년 전(785억원)에 비해 300억원 이상 증가했다.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89%를 기록해 2016년 92%, 2017년 90%에 이어 3년째 줄고 있다. 매출액에서 매출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진 만큼 매출총이익이 커졌다는 의미다. 매출 원가는 지난해 2조 3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매출액 증가폭(518억원)의 20% 수준에 불과하다.



판매비와 관리비를 줄인 것도 이익 상승으로 이어졌다. 광고선전비를 41억원에서 22억원으로 줄였다. 대구 진천, 천안 백석 등 사업장에서 대손상각비가 23억원 환입된 것과 하자보수비가 10억원 감소한 것도 판관비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계룡건설의 자회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주택건설사업을 맡고 있는 케이알디앤디의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었다. 2017년 3253억원에서 지난해 4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715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네 배 이상 늘었다. 건설업과 고속도로 휴게소·주유소 운영사업을 하고 있는 자회사 케이알산업도 지난해 매출이 758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88억원으로 50억원 늘었다.


재무건전성을 의미하는 부채비율도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292%로 전년보다 22%포인트 내려갔다. 2016년 359%까지 올랐던 부채비율은 2017년 314%로 45%포인트 하락에 이어 지난해에도 하락곡선을 그렸다.


수주잔고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6년 4조 3000억원, 2017년 4조 6400억원, 지난해 5조 2000억원으로 늘었다. 해외 공사와 분양 사업보다는 국내 건축·토목 비중(88%)이 크다.


주주들에게 처음으로 배당금도 지급한다. 지난해 배당금 규모는 44억원이다. 연결 주당순이익은 1만 423원이다. 다만 배당성향은 4.97%로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대손상각비 환입과 공사 원가 절감, 분양 수익 증가, 국내 공공공사 신규수주액 1조원 돌파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최대치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계룡건설은 정책이나 경기에 따라 위험이 따르는 분양사업(자체개발사업)보다는 토목, 건축 등 공사 비중이 큰 회사"라며 "분양 사업보다 수익성이 높진 않지만 안정적인 공사 사업이 수주잔고의 90%에 달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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