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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책임 인색…일회성 요인 제거하면 ‘No’
이호정 기자
2019.04.23 10:14:00
[2018 결산-신세계그룹]③ 기부금 27.1% 감소, 평창올림픽 기저효과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신세계그룹의 기부금 규모가 1년 새 65억원 가량 줄었다. 그룹 측은 2017년 평창올림픽 개최에 따른 일회성 요인을 제거하면 실제론 증가했단 입장이다. 하지만 오너 일가가 수령한 배당금이 큰 폭으로 늘어난 까닭에 기부금 감소에 대한 뒷말이 일각서 나오고 있다.


신세계그룹 7개 상장사는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등에 209억원을 기부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이마트가 143억원의 기부금을 지출해 계열사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신세계 38억원, 신세계인터내셔날 12억원, 광주신세계 및 신세계푸드 각 5억원, 신세계건설 3억원, 신세계아이앤씨가 2억원을 기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부금 규모가 274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23.7% 줄어든 금액인데, 이는 순이익 감소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2017년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예년에 비해 기부를 늘렸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신세계그룹 7개 상장사의 순이익은 지난해 71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 감소했고, 다른 유통대기업도 2017년 기부금이 예년에 비해 일시적으로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2017년 평창올림픽 이슈 때문에 예년에 비해 기부를 늘렸던 까닭에 작년 줄인 것처럼 보일 뿐”이라며 “일회성 요인을 제거하면 오히려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순익과 별개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매년 소폭이나마 기부금을 늘려나가고 있다”며 “기간을 늘려 봐도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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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의 말처럼 일회성 요인을 제거하면 신세계그룹이 사회공헌활동에 들이고 있는 비용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을 봐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만 해도 순이익에서 기부금이 차지하던 비중이 평균 0.4%에 불과했으나 2012년부터 2018년까지는 2.7%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신세계그룹 오너 일가가 수령한 배당금 규모가 크게 늘어난 만큼 평창올림픽 기저효과로 기부금이 줄었단 것은 핑계에 불과하단 입장이다. 아울러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오너 일가의 배당금이 자연스레 늘 수밖에 없었단 것도 변명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푸드와 신세계건설 등 오너 일가가 지분을 보유하지 않은 상장사의 경우 2017·2018 회계연도 주당배당금 규모가 동일하다는 것이 이유다.


시장 관계자는 “신세계그룹 설명처럼 평창올림픽이란 일회성 요인 때문에 기부금을 줄인 것처럼 보이는 착시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따른 배당확대로 오너 일가가 수령한 배당금이 증가한 것은 사실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고는 보기 어렵다”며 “기부금 대비 오너 일가의 배당금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 오너 일가가 최근 10년간 수령한 배당금이 순이익에서 차지한 비중은 평균 1.52%였고, 기부금은 1.45%로 0.7%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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