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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회장 퇴임…“새로운 가치 창조 해달라”
이정현 기자
2019.04.16 11:48:00
동원 창업 이후 50년만…‘김남정 부회장’ 중심 체제 구축될 것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 (사진제공=동원그룹)

[이정현 기자] 지난 50년간 동원그룹을 이끌어온 김재철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기업은 환경적응업’이라는 평소 소신에 따라 물러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김 회장의 퇴임 이후에도 동원그룹은 김남정 부회장 체제 중심으로 이어져 그룹 경영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16일 오전 경기도 이천 ‘동원리더스아카데미’에서 열린 ‘동원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퇴임을 선언했다. 1969년 동원산업을 창업하고 회사를 이끌어 온지 50년 만이다.


김재철 회장은 “동원이 창립된 1969년은 인류 최초로 우주인 닐 암스트롱이 달에 발을 디딘 해”라며 기념사의 운을 뗐다. 김 회장은 “땀 흘리며 힘을 모은 결과, 오늘날 동원은 1·2·3차 산업을 모두 아우르는 6차 산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지난 50년을 평가했다. 이어 “오늘날 급격한 변화로 현실은 난관에 쌓여 있고 미래는 불확실하다”며 “기업은 언제나 힘든 운동 경기처럼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받고, 그것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동원그룹의 창업 정신도 강조했다 그는 “동원의 창업정신은 ‘성실한 기업 활동을 통한 사회 정의의 실현’이었다”며 “오늘의 비전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 필요 기업’임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4차 산업혁명의 바람 속에서도 동원이 가진 잠재력과 협동정신이 발휘되면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회장직에서 물러나 동원의 활약상을 지켜보며 응원하겠다”고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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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의 퇴진 선언은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오랫동안 고민하다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 세대로서 소임을 다했고, 후배들이 나아갈 길을 위해 물러서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김 회장은 평소 “기업은 환경적응업이다”라는 소신을 밝혀온 바 있다.


업계는 김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나더라도 그룹 경영과 관련해 필요한 경우 조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김 회장은 재계 원로로서 사회 기여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 퇴진 후에도 동원그룹 경영에 눈에 띄는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차남인 김남정 부회장 중심으로 그룹 경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지주회사인 엔터프라이즈가 그룹의 전략과 방향을 잡고, 각 계열사는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독립경영을 한다는 기존 경영 방침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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