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대체투자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장병규 의장, PEF에 크래프톤 주식 현물출자
정강훈 기자
2019.04.02 14:21:00
개인지분 1.2% 처분해 우호지분 7% 확보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크래프톤(옛 블루홀)의 최대주주인 장병규 의장이 지난해 자신이 보유한 크래프톤 주식을 일부 처분했다. 해당 주식은 사모투자조합(PEF)에 현물 출자해 펀드 지분을 확보하는데 사용했다. 우호지분을 확보하는 효과와 함께 기업공개(IPO)가 성공할 경우 상당한 재무적 수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27일 크래프톤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1200억원, 영업이익 3003억원, 당기순이익 251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약 4배, 영업이익은 10배 이상 성장하는 퀀텀점프를 보였다.


블루홀의 영업실적은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인 펍지가 사실상 견인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100% 자회사인 펍지는 매출액 1조493억원, 당기순이익 52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실적 외에 주주구성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텐센트의 관계사인 ‘IMAGE FRAME INVESTMENT(HK) LIMITED’이 지분 10.5%를 보유해 2대주주 자리를 꿰찼다. 텐센트는 지난해 8월 크래프톤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주식을 매입했다.

관련기사 more

장 의장도 비슷한 시기에 지분 일부를 처분했다. 장 의장은 지난해 8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보통주 약 9만주(지분율 약 1.2%)를 매도했다. 현재 장 의장은 보통주 약 139만주(17.6%)와 와 우선주 1만4000주(0.2%)를 보유하고 있다.


장 의장은 해당 주식을 현금화한 것이 아니라 PEF에 현물로 출자했다. IMM인베스트트먼트와 JKL파트너스가 결성한 ‘벨리즈원유한회사(이하 벨리즈원)’에 크래프톤 주식을 넘기고 펀드 지분을 취득한 것이다. 벨리즈원은 장 의장과 임직원들이 현물출자한 주식 외에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등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현금으로 매입했다.


그 결과 벨리즈원은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55만4000여주(7.0%)를 확보했다. 크래프톤의 기업가치가 최고점에 달했을 당시의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하면, 해당 지분의 평가가치는 3600억원에 육박한다. 장 의장과 임직원들이 현물출자한 주식 가치는 대략 1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벨리즈원은 장 의장을 포함한 크래프톤의 임직원들을 주요 주주로 받으면서 수익률에 대한 안전 장치를 확보했다. 현금을 주지 않고 주식을 취득하면서 사실상 투자단가가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의 기업가치가 투자 당시보다 낮아지더라도 주식 보유로 펀드가 투자 손실을 볼 가능성이 확 낮아진 셈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대신 펀드의 초과수익에 대해서는 다른 LP보다 현물출자한 장 의장이 우선권을 갖는 구조로 보인다"며 "장 의장과 임직원들은 크래프톤 주식을 높은 가격에 현금화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크래프톤의 기업가치가 더 성장할 것이라 베팅한 셈"이라고 말했다.


전략적으로도 벨리즈원과 장 의장은 ‘윈윈(Win-Win)’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장 의장 입장에서는 우호지분을 늘리면서 경영권을 강화하는 효과를 누리게 됐다. 투자자인 벨리즈원은 신주가 아닌 구주를 매입하면서도 회사의 최대주주와 이해관계를 일치시키게 됐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중장기적으로 IPO를 추진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시장별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 추세 (월별)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