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데일리블록체인은 케어랩스 주식 154만6627주를 438억3100만원에 인수했다. 주당 인수 단가는 2만8340원이다. 데일리블록체인은 이번 거래로 케어랩스 지분 24.98%를 확보에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로써 케어랩스의 최대주주는 옐로오투오그룹에서 데일리블록체인으로 변경됐다. 옐로오투오그룹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보유 지분이 226만1800주에서 71만5173주로 줄어들어 2대주주가 됐다. 데일리블록체인은 특수관계자(옐로오투오그룹 등) 지분을 포함해 총 46% 수준의 지분율을 확보하게 됐다.

인수자금 438억3100만원은 기존 데일리블록체인이 발행했던 전환사채(CB)와 신규 발행 CB, 보유 현금을 통해 마련했다. 제3회차 CB 150억원어치와 옐로오투오그룹을 대상으로 발행한 CB 145억 3100만원어치, 현금 143억원이 케어랩스 지분 매입에 사용됐다.

케어랩스는 IT혁신을 기반으로 최적의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2017년 옐로모바일의 헬스케어 관련 자회사인 ▲바비톡 ▲클레버커뮤니티 ▲굿닥 ▲위버소프트 등이 연합해 출범했다. 지난해 3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며 O2O(Online to Offline) 분야 상장 1호 기업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케어랩스는 국내 IT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중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된다. 케어랩스의 투자자들 뿐아니라 여러 바이오, 제약 기업들이 탐을 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 등 실적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케어랩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543억 79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최근 신선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이커머스 관련 자회사를 설립, 사업 영역 확장에도 나서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성이 더욱 기대된다.

데일리블록체인은 이번 케어랩스 인수를 발판 삼아 블록체인 기술과 헬스케어 플랫폼 간 융합을 통한 신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두 회사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