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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IB 우발채무 급증, 신용도에 영향 있을 수도
홍인석 기자
2019.03.29 17:22:00
안나영 수석연구원 “종합 IB, 자기 자본 확충 해야”
안나영 한국기업평가 금융본부 수석연구원. 사진=팍스넷뉴스

“증권업 우발채무 규모가 35조원이 넘을 정도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종합 IB의 우발채무 규모가 커지고 있다. 전체 73%를 차지한다”


[홍인석 기자] 안나영 한국기업평가 금융본부 수석연구원은 지난 28일 서울 전경련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크레딧 이슈 및 전망’ 강연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안나영 수석연구원은 이날 ‘증권사 우발채무 심층 분석’을 주제로 발표했다.


우발채무는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채무는 아니지만 장래에 우발적인 사태가 발생할 경우 확정채무가 될 가능성이 있는 특수한 성질의 채무다.


안 연구원은 “주요 7개사(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우발채무 규모는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26조원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2014년말(10조6000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이 78%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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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사 우발채무 26조원 중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43%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유동성 대응력이 뛰어나고 회수율이 높아서다. 메르츠종금증권과 KB증권이 PF에 집중한 IB로 분류됐다. 각각 약 6조원, 2조5000억원의 PF 우발채무를 가지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기업에 대한 우발채무가 높다. 각각 3조원, 3조5000억원, 2조원 가량이다.


안 연구원은 종합 IB의 ‘위험액 규모’에 방점을 찍었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은 신용위험액이 2000억원을 넘었고 메리츠종금증권은 6000억원이 넘는다. 잠재적인 위험이 큰 셈이다. 특히, 위험액 규모의 급격한 상승도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위험값은 현재까지 나쁘지 않다고 분석했다. 종합 IB의 NCR 가중평균위험값(증권사의 재무 건정성을 파악하는 기준이 되는 지표)이 7.3%이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가 제시하는 적정 수준의 위험값은 6%인데 이 기준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치다. 특히, 위험액 규모가 큰 메리츠종금증권을 제외하면 위험값은 6.2%로 하락한다. 위험값이 잘 통제가 되로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안 연구원은 “우발채무와 위험액의 증가는 증권사 신용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위험액의 증가는 손실 발생액 증가와 연관이 있고 이는 신용도에도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고 말했다. 우발채무, 위험액 증가가 유동성 위험과 신용위험도 커지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안 연구원은 설명했다.


종합 IB 우발채무 위험 회피 전략으로 ‘자기자본 확충’을 꼽았다. 안 연구원은 “종합 IB가 돈을 많이 벌어서 자본을 빨리 쌓아 향후 발생하는 위험을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대형사들이 위험 회피 전략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이 부분을 잘 지켜보고 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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