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경영진, 경영권 지켰다
[피앤텔 경영권 분쟁] ⑦최대주주측 이사선임안 모두 부결


[편집자주] 경영 위기에 빠져있는 피앤텔에 적대적 M&A가 시도되고 있다. 피앤텔은 자본잠식과 감사의견 한정으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으며, 현금 유동성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최대주주인 전 경영진 측은 회사를 다시 살려 놓겠다며 이사회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 반면 현 경영진은 전 경영진이 회사를 망가뜨린 장본인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경영권 분쟁의 쟁점과 양측의 주장을 짚어본다.


피앤텔이 적대적 인수·합병(M&A)시도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해냈다. 정기주주총회에서 표 대결 끝에 최대주주인 보나엔에스가 제안한 이사선임 안건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피앤텔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보나엔에스 측이 제안한 이사 선임의 건이 모두 부결됐다고 28일 밝혔다.


피앤텔의 최대주주인 보나엔에스는 이번 주총에서 신임 이사 6명의 선임을 제안했다. 임원 선임이 모두 가결될 경우 보나엔에스 측이 이사회에서 과반을 장악하는 상황이었다.


보나엔에스와 피앤텔의 관계는 복잡하다. 보나엔에스의 이강석 대표는 피앤텔의 전 대표이사였으며 현재도 사내 등기이사로 남아있다. 재임 당시 횡령 및 배임을 저지른 혐의가 있어 피앤텔의 현 경영진으로부터 지난해 피소됐다.


피앤텔과 보나엔에스는 이번 주총을 앞두고 주주들에게 각각 의결권 위임을 요청했다. 피앤텔은 회사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적대적 M&A를 막아내야 한다고 주주들에게 호소했다. 보나엔에스는 회사에 자금을 투입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며 주주들을 상대로 설득에 나섰다.


지분율로 보면, 보나엔에스는 13.59%를 가졌지만 현 경영진은 직접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현 경영진이 의결권 확보에 성공하면서 표 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피앤텔은 이제 본격적으로 회사 정상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관리종목인 피앤텔은 지난해 감사보고서의 회계감사 결과 ‘의견거절’을 받았다.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인한 손해를 복구하는 한편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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