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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6000억’ 직방, 500억 투자 유치 추진
류석 기자
2019.03.19 13:55:00
기존 투자자 대상 신주 발행 계획…아파트 중개 관련 사업 확대 목적

[딜사이트 류석 기자] 부동산플랫폼 개발사 직방이 수백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작업에 나섰다. 아파트 중개와 관련한 신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목적이다. 지난 2015년말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투자자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이후 약 3년 만이다.

19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직방은 국내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약 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방식이 유력하다. 투자 유치가 성사된다면 직방은 설립 후 최대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직방은 골드만삭스 컨소시엄으로부터 3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었다.


투자기관들이 직방에 제시한 투자 전 기업가치(Pre-money Value)는 약 6000억원으로 주당 4만원 수준이다. 2015년 골드만삭스 컨소시엄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당시 평가된 기업가치인 2000억원보다 약 4000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스톤브릿지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알토스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들이 직방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13일 직방은 주주간담회를 개최하고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벤처캐피탈들에게 투자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미 몇몇 벤처캐피탈들은 투자를 확정한 상태다.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곳은 스톤브릿지벤처스다. 투자심사위원회에서 안건이 통과돼 최소 100억원 이상을 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벤처캐피탈들은 아직 투자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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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은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아파트 중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직방은 2016년 출시한 아파트 중개 서비스로 아직 뚜렷한 수익모델을 발굴하지 못하고 있다. 향후 아파트 신축 분양 광고, 중개, 개발, 대출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해 수익모델을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수년 안에 아파트 관련 사업 매출을 전체 매출의 90% 이상으로 확대하고 원룸·투룸 중개 수익을 전체 매출의 10%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


또한 이번 직방의 투자유치는 제3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참여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직방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준비하고 있는 ‘토스 컨소시엄’에 토스, 무신사, 카페24와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인가가 확정되면 투자 유치금 중 일부를 인터넷전문은행 출자금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 담보 대출 등 관련 서비스 출시를 염두에 둔 것으로 관측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직방이 그동안 아파트 중개 관련 서비스에 많은 자금을 투입하면서 신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자금 사정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투자유치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해 본격적인 아파트 중개 관련 수익모델 창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0년 11월 설립된 직방은 2012년 부동산 앱을 출시한 이후 줄곧 관련 시장에서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현재는 앱 다운로드수 2000만건, 회원중개사무소수 2만5000곳, 거주민리뷰건수 20만건을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부동산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몇 년 간 원룸 부동산 중개 플랫폼 사업을 넘어 아파트 중개, 신축분양 정보 제공, 빅데이터랩 서비스, 직방 VR홈투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또 부동산 스타트업 ‘호갱노노’ 경영권을 인수하고, 프롭테크 스타트업 ‘스페이스워크’, 3D VR 스타트업 ‘큐픽스’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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