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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추진’ 국제신탁, 자사주 소각한다
이상균 기자
2019.03.19 14:36:00
유재은 회장 일가 지분율 86%로 상승…우리은행과 매각협상 막바지

[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우리은행과 경영권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는 국제자산신탁(이하 국제신탁)이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자사주 소각으로 기존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상승하면서 매각 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매각 협상이 사실상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신탁업계에 따르면 국제신탁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자사주 73만8000주(24.12%)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9월이다. 자사주 소각을 위한 재원은 국제신탁이 보유한 현금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신탁의 지난해 12월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611억원에 달한다.



이번 자사주 소각이 이뤄질 경우 총 주식 수는 305만 8600주에서 232만 600주로, 자본금은 152억원에서 116억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대신,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은 상승하게 된다. 창업자인 유재은 회장의 지분율은 55.73%에서 73.5%로, 유 회장의 딸인 유재영 상무는 10%에서 13.2%로 증가한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86.7%로 90%에 육박하게 된다.


신탁업계에서는 우리은행과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는 국제신탁이 자사주 소각을 통해 유 회장 일가 지분율을 높여 매각 차익을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포함돼 있다고 지적한다. 신탁업계 고위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우리은행과 국제신탁의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경영권 보장 기간과 매각가를 놓고 양측의 이견이 발생하면서 협상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각이라는 큰 틀에서는 합의를 이룬 만큼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제신탁 관계자는 “과거 자사주 소각을 진행하려 했지만 담당 직원이 이를 누락해 다시 추진하는 것”이라며 “금융감독원에서 관련 허가가 나온 뒤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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