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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드, 2200억 자금조달 마무리
박제언 기자
2019.02.14 17:50:00
이랜드월드 등 차입금 상환 용도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이랜드그룹이 상장사 이월드를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유치한 자금은 최종적으로 이랜드월드 등의 차입금 상환에 쓰일 전망이다.


14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엠알아이제일차 주식회사’는 이월드에서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전환사채(CB)를 각각 1100억원어치씩 인수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엠알아이제일차는 시몬느자산운용에서 결성하는 사모투자펀드(PEF, 1020억원 규모)와 유안타증권에서 모집한 인수금융(1200억원)을 담은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월드 자금조달의 명분은 이랜드월드의 쥬얼리사업부 인수다. 하지만 속사정은 이랜드월드의 차입금 상환을 위한 투자 유치다. 자본시장에서 수월하게 자금조달을 할 수 있는 상장사를 활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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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랜드월드는 2017년말까지 1조원의 자금조달을 추진했다. 부채비율을 낮추고 재무 안정화를 통해 기존 ‘BBB’ 신용등급을 A 등급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었다. 2017년말 연결기준 이랜드월드의 부채비율은 198.05%에 달했다.


결과는 절반의 성공밖에 못했다. 지난해 2월까지 메리츠금융그룹이 전액 출자하고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가 결성한 펀드와 앵커에퀴티파트너스 등을 통해 각각 3000억원, 2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후 이랜드월드는 5000억원을 추가로 조달하기 했으나 끝내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외 베인캐피탈크레딧펀드,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등에서 검토했으나 투자 가격과 조건 등이 맞지 않아 협상은 결렬됐다.


이랜드월드는 결국 높은 이자비용만 지급하다 1년도 안돼 빌린 돈을 모두 상환하는 상황으로 몰렸다. FI들이 투자 당시 계약했던 콜옵션(Call Option, 매수청구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랜드그룹은 관계사 등을 활용해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의 사모투자펀드(PEF) 등을 대상으로 발행했던 전환우선주(CPS) 5000억원어치를 지난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매입한 것이다.


여기에 메리츠금융그룹에서 별도로 빌렸던 4000억원도 지난해말 갚았다. 이는 메리츠금융그룹을 대상으로 사모사채를 발행하며 빌렸던 자금이었다. 지난해만 재무적투자자(FI)들을 상대로 이자 포함 9000억원이상을 상환한 셈이다.


결과적으로 이월드를 통한 자금조달은 FI의 콜옵션을 방어하는 수단 중 하나가 됐다. 지난해말 한국투자증권에서 브릿지론(단기대출)을 하거나 사이판 MRI(미크로네시아리조트) 법인이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CB를 발행하며 1100억원 자금을 조달한 건도 맥을 같이 한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랜드그룹은 최근 스포츠브랜드 케이스위스(K-Swiss)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며 “부채비율을 150~160%까지 내리는 것이 목표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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