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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CPS로 7500억 자본확충
권일운 기자
2019.02.13 11:28:00
오렌지라이프 M&A 여파 상쇄 목적…IMM PE 투자

[권일운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해 자본을 확충한다. 오렌지라이프 인수합병(M&A)으로 악화 우려가 제기된 재무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한 차원이다. 전환우선주는 전량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매입한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지난 12일 IMM PE를 대상으로 CPS 174만8200주를 발행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발행가는 최근 시가에 별도의 할증이나 할인을 적용하지 않은 4만2900원으로 정했다. 주금 납입일은 오는 4월 30일이며 주권 교부는 5월 10일 이뤄진다. 이번 CPS 발행으로 신한금융지주가 조달하는 금액은 7500억원이다.


IMM PE가 매입할 신한금융지주 CPS는 보통주로 전환하기 전까지는 의결권이 없다. 보통주 전환 청구는 발행일 1년 뒤부터 가능하다. 4년 뒤에는 자동으로 보통주로 전환된다. 다만 의결권과 무관하게 IMM PE 측 인사가 신한금융지주의 이사회에 사외이사 자격으로 참여하게 된다. IMM PE는 보통주 전환 전까지 연간 4%의 배당도 보장받았다.


신한금융지주는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CPS를 발행키로 했다. CPS를 발행해 자본을 확충한 금융지주사는 신한금융지주가 국내 최초다. 신한금융지주는 최근 금융사들이 자본확충 방안으로 활용하는 영구채 가운데 일부는 상환 의무가 존재해 회계상 부채로 인식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CPS를 발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신한금융지주가 고심 끝에 CPS라는 카드를 꺼내든 데에는 2조3000억원이 투입된 오렌지라이프 M&A의 여파가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오렌지라이프 인수대금 가운데 약 1조7000억원을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해 마련했다. 여기에 오렌지라이프 지분을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부채의 성격을 띠는 이들 증권을 대거 발행했다는 점은 신한금융지주의 자기자본비율(BIS비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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