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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투자펀드, IB시장 기회될까
김세연 기자
2019.01.28 14:16:00
1차사업 펀드 2곳, 13개사에 196억 투자…1년새 소진 63.2%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 주도로 등장했던 사회투자펀드가 모험자본 시장내 새로운 투자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당초 주목적 투자가 사회적 목적 추구와 경제적 성과를 동시에 만족하는 분야인만큼 운용에 난항이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밖의 빠른 투자 소진을 기록하며 향후 추가 펀드 조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투자 시장에서 사회투자펀드가 주목받은 것은 지난 2017년부터다. 성장금융은 취약계층 지원중심의 사회적 기업과 다양한 사회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경제기업 투자를 위해 2022년까지 1342억원을 출자하는 사회투자펀드 조성 계획을 마련했다.


출자 재원은 ▲KRX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의 출자로 조성된 한국소셜모펀드(약정규모 75억원) ▲성장사다리펀드 출자분(517억원) ▲KB금융공익재단과 KB자산운용의 출자로 마련된 KB사회투자모펀드(750억원) 등이다.


하지만 투자업계에서는 주요 유한책임사원(LP)의 출자로 사회투자펀드가 조성된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란 평가를 내놨다. 사회투자펀드가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기회로 각광을 받은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대기업이나 공익재단 중심의 일종의 ‘기부’나 ‘공헌’활동으로 치부됐다는 점에서 운용상 어려움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이전 모태펀드가 선보인 사회적기업투자펀드 역시 투자 제한과 운용 역량의 한계 탓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점도 우려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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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지적에도 불구하고 성장금융은 빠른 행보를 보이며 투자시장내 새로운 영역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까 성장금융이 조성한 사회투자펀드는 ‘IBK투자증권 사회적기업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 제1호(IBK투자증권 운용)’와 ‘크레비스라임 임팩트 제1호 창업벤처전문 사모투자합자회사(크레비스파트너스-라임자산운용)’ 등 2개다. 두 곳 모두 지난 2017년 1차 출자사업을 통해 조성됐다.


성장금융에 따르면 조성된 2개 펀드를 통해 투자를 유치한 사회적기업은 총 13곳이다. 약정규모(310억원)중 63.2%인 196억원 가량이 펀드 결성 1년내에 이뤄진 것이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3월 성장사다리펀드와 한국소셜모펀드외에도 SK행복나눔재단과 KEB하나은행의 출자로 조성한 사회적기업펀드는 110억원의 펀드를 조성했다. 펀드는 지난해말까지 총 7곳의 사회적기업이나 예비사회적기업 등에 8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성 1년도 안돼 전체 결성규모의 74% 가량을 소진한 것이다.


투자 대상은 태양광 발전, 전자기기 재활용 관련 업체를 비롯해 돌봄 서비스 확대나 청년 일자리 매칭, 퇴직자 재취업 교육 등으로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나선 기업들에 집중되며 펀드의 조성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기업에 투자하는 크레비스파트너스와 라임자산운용의 소셜임팩트 투자펀드 역시 반년만에 115억원의 투자를 마무리했다. 성장사다리펀드와 소셜모펀드, 우리은행 등의 출자로 조성한 약정총액 200억원중 57%가량이다.


유엔지속가능한개발위원회(UNSDGs)에서 지정한 인류의 보편적 사회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에 조성금액의 60% 이상이 출자해야 하는 펀드 목적에 따라 노인요양과 장애인 복지 증진 등 투자사각지대에 놓였던 케어-테크(Care-Tech)분야 유망 벤처 기업 6곳이 투자를 유치했다.


성장금융은 최근 선정을 마무리한 2차년도 사회투자펀드의 운용사들이상반기중 펀드 결성을 예고한 만큼 지속적 투자로 사회적 경제 생태계 조성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펀드 조성을 예고한 운용사는 더웰스인베스트먼트(소셜임팩트 분야)와 시몬느자산운용·에이치지이니셔티브, 신한대체투자운용(사회적기업 및 소셜임팩트 분야), 와디즈(사회적기업 크라우드펀딩 분야) 등 4곳이다. 약정총액은 총 556억원이다.


IB업계에서는 이전 민간중심의 사회공헌 활동에 그쳤던 사회적기업 지원이나 임팩트 투자가 새로운 투자 영역으로 등장했다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공정질서와 가치 창출을 경제적 논리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결국 투자의 타당성을 높이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앵커출자 사업으로 처음 조성된 성장금융의 사회투자펀드의 성공 여부가 향후 지속적인 임팩트 투자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장금융은 성장사다리펀드와 KB사회투자모펀드를 기반으로 하반기중 3차년도 사회투자펀드 조성에 나선다는 목표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정책금융을 마중물로 두 차례 사업에서 다양한 민간 투자자들의 사회적 경제 기업에 대한 관심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긍정적 역할을 수행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시장과의 소통에 나서는 한편 다양한 중개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해 사회투자 펀드 출자사업이 민간주도의 시장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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