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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수렁' 베트남사업…돌파구는
권녕찬 기자
2024.04.17 08:00:23
③2012년부터 누적순손실 278억원…판매채널 확대·출점전략 차별화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5일 17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CJ푸드빌 베트남사업이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아픈 손가락으로 전락한 모양새다. CJ푸드빌은 기존의 고급 브랜딩 전략과 판매채널 확대 등을 통해 적자 탈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 베트남법인(CJ Bakery Vietnam Co., Ltd.)은 지난해 매출 241억원과 당기순손실 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250억원) 대비 3.6% 줄었고 순적자 폭도 커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작년 수익성 반등을 기대했으나 외형과 순이익 모두 뒷걸음질쳤다.


(출처=금융감독원)

CJ푸드빌은 과거 미국·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7000만원의 순이익을 낸 2011년 이후 한 차례도 흑자를 낸 적이 없다. 지난해까지 누적 순손실은 278억원 규모다. 


CJ푸드빌은 해외법인들의 사업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총 450억원 규모의 지급보증도 서고 있다. 그 중 베트남 법인에 대한 지급보증만 137억원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지난해 베트남 법인의 영업이익은 흑자를 지켜냈다"며 "다면 이자비용와 같은 영업외비용 증가로 순이익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CJ푸드빌은 현재 7개국에서 제빵 사업을 하고 있다.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캄보디아, 몽골, 캐나다 등이다. 이 가운데 해외법인을 설립해 뜌레주르를 운영 중인 국가는 3곳(미국·베트남·인도네시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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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운영 중인 뜌레주르 매장은 총 37개다. 모두 프리미엄 베이커리를 지향하는 직영점이다. 자회사를 통해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하는 만큼 여기서 발생하는 손익이 모두 연결실적에 반영된다. 


CJ푸드빌은 인구밀도가 높고 젊은 층이 많은 데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던 베트남 시장을 일찍부터 공략했으나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못 내고 있다. 직영점 특성상 자금 소요가 큰 만큼 인풋 대비 아웃풋이 일정 수준 이상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의 소득수준을 고려하면 고급 베이커리를 일상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단계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CJ푸드빌 관계자는 "베트남 시장 자체가 둔화하면서 외식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영업이익 흑자를 지켜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CJ푸드빌은 베트남 역내 판매채널 확대와 차별화된 출점 전략으로 순이익 흑자까지 내겠다는 계획이다. B2C 뿐만 아니라 B2B와 O2O(Online to Offline) 사업을 확대해 매출 다변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제과·제빵사업을 하는 프랜차이즈 카페나 현지 배달 플랫폼에 입점해 수익구조를 다각화한다는 목표다. 유동인구가 많고 소득 수준이 높은 대도시 위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현재 프리미엄 베이커리 포지셔닝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다고 본다"며 "다른 식음료 기업들에게 제빵을 납품하는 등 B2B 사업 등을 확대해 수익성 다변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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