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의 연결 기준 2023년 매출액은 1조154억원으로 전년 1조2492억원 대비 1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409억원으로 전년 8101억원 보다 21% 줄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 지속된 투자심리 위축과 경기침체 등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308억원 보다 6배 증가한 8050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의 증가는 회사가 보유한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평가금액 또한 오른 것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두나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이 회사는 비트코인 1만6050개, 이더리움은 8246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두나무는 "오는 7월 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건전한 가상자산 시장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당국의 노력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