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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와 통합 무산 OCI "주주 뜻 겸허히 수용"
최유라 기자
2024.03.28 17:18:27
통합 절차 중단…한미약품그룹 발전 바라겠다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8일 17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제공=OCI홀딩스)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한미약품그룹과 통합 작업을 추진하던 OCI홀딩스가 28일 통합 절차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통합을 반대하는 창업주의 장·차남 측 이사진 5명의 선임 안건이 통과된 까닭이다. 


이날 OCI홀딩스는 입장문을 통해 "OCI홀딩스는 주주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한미와의)통합 절차는 중단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총에서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주주제안한 이사진 5명의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했다. 이로써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간의 통합 작업이 2개월 만에 무산됐다. 앞서 한미약품은 1월 OCI와 '이종 간 통합'을 결정하고 지분을 맞교환해 통합 지주사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임종윤·종훈 형제가 이에 반발하며 OCI와의 통합을 추진한 모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누이 임주현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결국 이들의 분쟁은 주총 표대결로 이어졌고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의 완패로 OCI와의 통합 작업도 무산된 것이다. 


OCI홀딩스 측은 한미와의 통합작업이 무산된 소식을 밝히며 "앞으로 한미약품그룹의 발전을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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