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류석 기자] 메타랩스가 1분기 실적을 흑자로 전환시키며 5년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지난해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한 매출 성장과 수익 체질 개선 및 조직효율화 등 사업 펀더멘털 회복을 위한 노력이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메타랩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억 9200만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 메타랩스가 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었던 것을 고려하면 1년 만에 이익 규모가 대폭 커졌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7% 증가한 163억 9400만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은 7억 2700만원으로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감가상각비차감전 영업이익(EBITDA)은 14억원, 지배지분순손실은 5억 8000만원이다.

메타랩스가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한 자회사 모제림과 올 초 합병한 엔씨엘바이오의 코스메슈티컬 해외 ODM 매출 확대 덕분이다.

메타랩스 관계자는 “지난해 과감한 사업구조 개편 및 조직안정화를 통해 5년간 지속된 적자 구조를 조기에 벗어 난 것이 큰 의미” 라며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핵심사업 중심의 구조 개편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랩스는 1분기 영업 흑자를 기점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적극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탈모 바이오 사업 및 O2O 플랫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탈모 바이오 사업의 경우 내달 출시하는 탈모 케어 샴푸의 국내 및 중화권 유통을 시작으로 탈모치료제 사업 및 탈모연구소 R&D까지 가속도를 낼 예정이다. 데이팅앱, 이커머스 등 플랫폼 사업과 화장품 유통사업도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메타랩스 관계자는 “최근 안정적인 경영환경 구축을 완료했고 시장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명확한 사업추진 전략도 수립했다” 며 “하반기에도 시장지배력 강화 속에 지속적인 실적,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